[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0일
현대위아(011210)가 자회사 현대메티아·손자회사 현대위스코와 합병을 결정한 것에 대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번 합병이 매출과 주가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19일 장마감 후, 현대위아는 자회사 현대메티아·손자회사 현대위스코를 각각 주당 1:0.19:1.53의 비율로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현대위아의 주식수는 기존 대비 5.8% 늘어나는 2722만주로 증가하지만 합병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현대위아에 연결 집계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9%, 6.8%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이어 "이로써 현대위아는 금속소재 복합가공·단주조 사업분야를 직접 추가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합병으로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이 현대위아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 주가는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현대차그룹의 파워트레인 수주 확대, 정의선 부회장의 역할 등이 좌우할 것"이라며 "이는 현대위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방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재천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위아에 대한 직접 지분 1.95% 발생했다"며 "1.95%는 미미한 수준으로 경영권 승계작업의 본격화로 보기는 어려우나 현대위아에 대한 그룹내 위상·역할 등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기존 21만8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KB투자증권은 기존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였다.
하나대투증권은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