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38개 신기술에 대해 신기술인증서를 수여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2014년도 제2회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슈퍼섬유를 이용한 차량경량화 범퍼 빔 등 38개 기술을 신기술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된 기술들은 총 135개 신청 건수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16개 ▲대기업 15개 ▲대·중소기업 공동 7개 기술이고, 기술분야별로는 ▲기계·소재 13개 ▲전기·전자 9개 ▲화학·생명 9개 ▲건설·환경 5개 ▲정보통신 2개 등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신기술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화첨단소재와
현대차(005380)가 공동 개발한 '차량경량화 범퍼 빔용 열가소성 아라미드 제조기술'이다.
이것은 차량 범퍼에 충격흡수 능력이 뛰어난 고강도 슈퍼섬유(아라미드 섬유)를 적용한 것으로 일반 범퍼 빔보다 중량을 50%가량 줄여 연비개선과 충돌특성을 향상시켰다.
또 코셈이 개발한 '에너지분산 분광기가 일체화된 주사전자현미경 개발기술'은 산업분야에서 활용성이 급증하는 주사전자현미경과 에너지분산 분광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기술로 성능과 정확성을 높이고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부 "정부는 이번에 신기술 활용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부터 신기술을 상품화해 신제품 인증을 신청하면 기술성 심사를 생략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