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귀농하려니 자녀들 교육문제가 가장 걸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귀촌하면 텃새는 없나요?", "지역과 작물은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땅이나 집을 어떻게 구할 수 있나요"
◇20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 빌딩 아르떼홀에서 '은퇴 후 귀농귀촌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개최한 해피투모로우 시즌2 5회차에 강연자들이 토론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20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 빌딩 아르떼홀에서 '은퇴 후 귀농귀촌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개최한 해피투모로우 시즌2 5회차에서는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가 공개됐다.
이날 토크파티에 참석한 청중들은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연사들도 열띤 강연과 토론을 펼쳤다.
임경수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귀농·귀촌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자녀교육 문제와 관련해 가장 먼저 해결책을 제시했다. 임 센터장은 "최근에는 농촌 근교 대도시 학교에서는 기숙사를 제공해 농촌을 배려하는 등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아이가 셋인데 중학교까지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지만 고등학교부터는 걱정이 됐다"면서도 "대학을 나오고 직장을 다니다 다시 농촌을 돌아오는 우리세대를 보면서 '꼭 대학을 가야하는게 맞나'라는 근본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른바 '텃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서히 마을 주민이 돼라'고 조언했다. 그는 귀농에 앞서 근처 읍내에 원룸을 구해 1년 정도 먼저 살아볼 것을 제안했다.
임 센터장은 "1년 정도 미리 살면서 사람들과 충분히 친해져야 집이나 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이나 작물 선택할 때 자신의 취향을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쪼그려 앉는게 힘들다면 밭농사는 어렵겠죠? 동물을 키우거나 과수를 해야 합니다.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송태엽 YTN 기자는 귀농·귀촌 지역으로 어디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서울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질 것'을 추천했다. 그는 "서울과 가까우면 자주 가게 되고, 지인들 또한 자주 오게 돼 정착하는데 애로가 있다"며 "서울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갈 곳이 많고, 할 일도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촌의 괜찮은 집이나 대지는 이미 다 팔렸고 매물로 잘 나오지 않는 등 농촌의 부동산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며 "지역 주민들과 친해져서 알음알음 얻는 것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