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뉴욕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이 증시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은 전문가들은 인용해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5.86포인트(0.29%) 상승한 1992.37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옐런 의장이 연설을 통해 고용 시장이 여전히 취약함을 지적하며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만약 예상대로 옐런 의장이 비둘기적인 발언을 하면 다음주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가 20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콧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S&P500지수는 2000을 넘어설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마크 루치니 재니 몽고메리 스캇 선임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옐런 의장이 좀더 비둘기파적인 성향의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투자자들의 바램과도 입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증시 낙관론이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연준이 조기금리 인상을 단행해도 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시기를 서두를 수 있다며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오래동안 지속되어 온 만큼 증시가 이를 견딜 만한 탄성이 있다는 것이다.
데니스 가트먼 가트먼레터 편집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은 긴축 정책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소식에 이미 적응이 됐다"며 "우리는 이제 금리가 인상 되어도 증시도 함께 올라갈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라조리샤크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경기가 그만큼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제 사람들은 거시적인 시점보다는 개별 종목들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3개월 S&P500지수 추이(자료=야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