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금융노조가 하반기 총파업을 앞두고 안건 처리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여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금융노조는 오는 25일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과반 이상이 찬성할 경우 다음날 노조원의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올해 총파업 성사를 자신한다"며 "이에 임시대의원대회와 방송과 언론에 전면 공개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정부의 관치금융을 겨냥했다. 올해 금융노사는 18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측이 교섭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결렬됐다.
노조는 자율 교섭을 거치지 않은 금융공기업의 복지폐지와 축소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또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조기통합 반대와 KB국민은행 등 낙하산인사의 관치금융 중단 등을 요구했다.
나기상 교육문화홍보본부장은 "임금과 복지 하향을 강제하는 정부의 불법적인 노사관계 개입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교섭이 결렬됐다"며 "관치금융 그늘 아래 금융산업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