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류 현상이 한국 제품 및 관광 서비스 수요를 유발하고, 나아가 한류 관련 산업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촉진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한류 현상이 소비재 수출증가와 관광객 유치, 해외 자본 유치 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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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류의 전파로 문화 콘텐츠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의 수출 비중(중국 및 동남아)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문화 콘텐츠 수출액은 통계가 집계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음악 콘텐츠의 경우 2008년 약2000만달러에서 2012년 2억3000만달러로 폭증했다.
한류 현상 확산이 연관된 대중 문화 콘텐츠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직접적 효과를 넘어 국내 경제에 긍정적 외부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먼저 한류 현상으로 소비재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아시아 지역의 소비재 수출은 전체 소비재 수출의 약 26.2%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점유율이 늘어났는데 이런 현상이 한류에 따른 수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
관광객 유치에도 한류 현상의 힘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200만명을 돌파했는 데 이중 아시아 관광객 수가 전체 80.9%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최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 유입되는 FDI는 지난 2012년 162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수출 1%증가는 당해 연도 소비재 수출 0.038% 견인하고, 다음 연도 방한 관광객 수 0.019% 증가와 외국인직접투자 0.09%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