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시에라리온에서 체류 중이던 영국인 남성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하던 '윌리엄'이라는 이름의 영국인 남성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영국 보건부가 확인했다.
영국 국적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보건부는 윌리엄을 수일 안에 군용기에 태워 영국으로 귀국시킨 뒤 런던 북부 햄프스테드의 로열프리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윌리엄 외에 시에라리온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세계보건기구(WHO) 직원 1명도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WHO 이름으로 근무하던 직원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은 처음"이라며 "그는 WHO에 의해 마련된 세계유행경보 및 대응네트워크(GOARN)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에볼라 감염자수는 91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39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