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5일 증권가에서는 호주 로이힐 사업에 뛰어든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향후 이익성장과 함께 건설부문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로이힐 사업은 5조5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 처리 플랜트(PKG1) ▲광산에서 항만까지 340km의 철도(PKG2) ▲선석과 야적장을 갖춘 항만(PKG3,4) 등 3개 부문을 건설한다.
한국의 4~5배 수준인 높은 노무비의 호주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가장 큰 리스크는 공사기간의 지연여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 전체진행률은 54% 수준으로 계획대비 초과달성하고 있으며, 내년 12월 완공계획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호주시장에서 추가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호재다.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건설부문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됐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호주 로이힐 사업을 통해 삼성물산의 EPC(설계, 조달, 시공) 관리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선진 시장에서 통하는 회사의 시공관리 경쟁력이 부각되고 매출과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난히 준공될 경우, 유사 마이닝 프로젝트는 물론 호주에서 추가 수주 기대가 가능하다"며 "리스크 관리를 동반한 긍정적인 사업성과에 주목해 톱픽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주가 향방 역시 긍정적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대비 더딘 해외수주로 7월 이후 동사 주가는 다소 부진했지만 호주 EWL 인프라,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LNG 수주 기대되고 있어 주가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