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품포장, 상장 첫 날 상한가

입력 : 2009-03-27 오전 11:53:00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코스닥시장에 3번째로 상장된 외국 기업인 중국식품포장이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7일 중국식품포장은 공모가인 1500원보다 높은 2260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11시30분 현재 335원(14.82%) 오른 2595원에 거래 중이다.
 
중국식품포장은 음료캔과 식품캔 제조업체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이달 19일 현재 자본금은 73억400만원이며, 직전 회계연도 기준(2007년 4월~2008년 3월)으로 매출 382억5100만원, 순이익은 42억6300만원을 달성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GDP(국내 총생산) 성장과 함께 클 수 있는 기업"이라며 "매출처들을 이미 많이 확보해놨기 때문에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식품포장의 주요 매출처는 화북승덕루루(매출비중 34%), 하북양원음료회사(27%), 복건달이집안(11%)이며 중국 12대 메이저 식음료 기업 중 5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 최근에는 롯데음료의 중국법인인 롯데화방을 신규고객으로 확보했다.
 
중국식품포장은 주로 화북지역에서 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화중지역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손세훈 연구원은 "루루와 달이 등 기존 고객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화중, 서남지역으로 동반 진출할 계획"이라며 중국식품포장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점쳤다.
 
이어 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내륙개발 정책과 중국 소비자 구매력 향상, 캔 용기 시장의 성장성, 신규시장 진출 등을 감안하면 중국식품포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대 고객인 루루의 영업상황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나 매출처 다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외국 기업은 중국식품포장을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 2개(화풍집단 KDR, 연합과기), 코스닥시장에 3개(코웰이홀딩스, 3노드디지탈, 중국식품포장) 등 총 5개가 됐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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