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우크라이나에 촉각..하락

입력 : 2014-08-26 오후 5:20:5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상승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갈등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국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패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선언하며 정국 불안이 심화됐다.
 
아시아 지역내 자체 이슈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엔화 강세 및 기업 실적 우려, 신규상장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작용했다.
 
◇日증시, 엔화 강세에 '하락'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 하루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92.03엔(0.59%) 내린 1만5521.2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본증시가 3주만에 최고치로 올라선데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왔다. 여기에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장 후반 낙폭을 더 키웠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엔화는 달러당 104엔대에서 저항을 받았다. 엔·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03엔대 후반을 맴돌고 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소프트뱅크(-1.8%), 라쿠텐(-1.4%), 패스트리테일링(-1.0%)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담배(JT)는 2014 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6% 감소할 수 있다는 닛케이신문의 보도에 0.5% 하락했다.
 
◇中증시 하락..IPO 앞두고 투자방향 전환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기업공개(IPO)에 따른 유동성 부담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16포인트(0.99%) 하락한 2207.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후반 진행되는 신규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기존 종목에서 자금을 빼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항공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3.5% 급락한 가운데 중국남방항공(-3.5%)과 동방항공(-3.6%)이 함께 하락했다.
 
중국TV(-4.5%)와 신화미디어(-2.2%), 지시미디어(-4.7%) 등 그동안 급등했던 미디어주들이 일제히 밀리며 고성장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종합지수는 2.3% 급락했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04%) 오른 9393.96에 마감했다.
 
청화픽처튜브(6.7%)와 인벤텍(4.6%), 난야테크놀러지(1.5%) 등 전기전자 섹터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2.41포인트(0.37%) 내린 2만5074.5에 거래를 마쳤다.
 
에프스리홀딩스(-0.6%)와 이풍(-0.8%) 등 소매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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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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