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엔 화물 헬기 한대가 남수단 농촌 지역에서 반군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남수단 정부 대변인은 유엔 화물 헬기 추락으로 승무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생존했다고 밝혔다.
유엔도 헬기 추락 사실을 확인하고 자세한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관리에 따르면, 이 헬기는 오후 3시19분부터 연락이 두절됐으며 남수단 반군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유엔 대표단은 트위터를 통해 "Mi-8 화물 헬기가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벤티유 부근에서 추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생존자는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격추된 헬기는 러시아 항공사 유테이르 소속 다목적용 헬기이며, 숨진 승무원 3명 역시 모두 러시아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수단 반군 사령관 가데트는 유엔 항공기가 자신의 영공을 비행하면 격추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