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외식업체 버거킹이 캐나다 커피체인점 팀 홀튼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거킹은 팀 홀튼을 1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현재 퀵서비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QSR)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버거킹은 맥도날드와 서브웨이를 이어 3위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특히 '투자의 귀재'로 알려져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인수 자금의 25%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버핏 회장은 이번에도 우선주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인수합병(M&A)이 법인세를 낮추기 위한 세금 회피성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버거킹이 이번 M&A를 통해 본사를 법인세율이 더 낮은 캐나다로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나다의 법인세율은 15%로 미국의 35%보다 훨씬 낮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이와 같은 세금 회피성 M&A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
특히 버핏이 그동안 부유층이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이른바 '버핏세(부유세)' 도입을 주장해온 만큼, 세금 회피용 M&A에 자금 지원을 한 다는 것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