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27일 약세장을 연출하면서 한주간 거래를 끝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날 1.6% 떨어진 41,907포인트로 마감돼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28억8000만헤알(약 12억5600만달러)로 이달 들어 가장 적었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인 뒤 하루종일 혼조를 거듭하다 결국 42,000포인트 밑으로 내려앉았다.
우량주인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2.54%, 광산업체인 발레(Vale)가 1.8% 떨어졌으며, 특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가 8.5%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세를 부추겼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23일 6% 가까이 오르는 급등세를 보인 뒤 24일에는 2.27% 떨어지는 약세로 돌아섰다가 25일 0.78%, 26일 1.89% 오르며 42,000포인트 선을 지켰었다.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보베스파 지수는 이번 주 4.57%, 이달은 9.75%, 올해 전체적으로는 11.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이날 2.32%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2.292헤알에 마감됐다.
달러화 환율은 그러나 이번 주에만 1.28%, 이달은 3.33%, 올해 전체로는 1.76% 떨어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