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MPK, 피자시장의 한류바람

입력 : 2014-08-29 오전 8: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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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과 맞물린 매출 회복세
중국 모멘텀 유효
마노핀 베이커리 카페 강화
연말 프랜차이즈 활성화 대책 수혜
 
MPK(065150)는 1990년 이대점1호점을 시작으로 24년간 국내 425개(직영점 : 14개점, 가맹점 : 411개점)의 매장수를 가진 대표적인 국내 피자 브랜드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외식 프랜차이즈 업황의 부진으로 인해 2014년 상반기 매출액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해외사업 관련 비용의 증가로 재무구조가 일시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간 적자를 기록하던 제시카치킨을 매각하고 신규 사업인 마노핀 매장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사업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고 있는 점을 비추어 봤을 때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가이던스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사측에선 3Q 매출이 호전되고 있는 추세이며 해외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해 주는 등 상반기의 부진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 점을 보아 14년도 실적은 13년도와 플랫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MPK는 지난 2000년 베이징에 첫 해외 점포를 개설하며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시작, 2014년 7월말 현재 중국에 4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달 오픈을 위해 산동 랴오청, 대련 이팡쿼지, 원창 진잉 등에 매장 개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매달 10여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해 올해 중국에 100호점을 열고, 2017년까지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중국에 낼 계획이다.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 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7월 상하이 9개 매장 매출은 700만위안, 한화로 약 11억 7000만원으로 약 7000만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연내 2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 할 계획으로 이익의 폭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는 13개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베이징은 가맹점 비중을 늘려나가 올해 총 100여개의 매장을 중국에 입성시킨다는 계획은 체계적인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MPK의 현지 중국인들을 열광케하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특별하다.
 
미스터피자의 도우 퍼포먼스팀인 ‘드림팀’은 중국인들을 열광시키는 탑엔터테이너들이다. ‘드림팀’은 음악에 맞춰 피자 도우를 공중에 던지고 돌리는 공연을 진행하는 도우 퍼포먼스 전문팀이다.
 
드림팀의 공연은 하나의 마케팅 전략을 넘어, 미디어 콘텐츠와 결합한 음식 한류 열풍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 하다. 중국의 각종 방송사들이 드림팀에 러브콜을 보내와 중국 CCTV1과 선전TV 춘절특집 예능프로그램과 후난TV 등에 잇따라 출연했으며 지금도 중국 여러 방송사로부터 출연요청을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드림팀의 방송출연이 이어지면서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된다. CCTV는 중국의 국영 방송사로 22개의 채널을 운영하며 중국 전역에 방송을 송출하는 중화권 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선전TV는 광동성에 위치한 방송사로 위성을 통해 중국전역에 방송되기 때문이다.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또한 MPK는 지난해 9월 중국 대형 유통 부동산기업인 골든이글그룹과 합자투자를 결정했다. 골든이글그룹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미스터피자 상하이법인을 공동 경영하고, 미스터피자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내용이 합자투자의 골자다.
 
이에 따라 영업성과에 따른 배당수익은 물론 프랜차이즈 로열티로 소비자 매출의 3%가량을 받는 구조로 베이징 가맹점 비중이 늘어날수록 해외사업의 매출기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해외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해외사업 파트너인 골든이글그룹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유통, 부동산그룹으로 현재 중국에서 30여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20개 도시에서 50개 유통채널을 확보할 예정이다. 골든이글그룹은 난징을 기반으로 안후이성,산시성,윈난성 등 중원으로 사업을 넓히는 중이므로, 이에 미스터피자도 함께 중원 공략에 가세하게 됐다.
 
미스터피자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2·3선 도시 공략에 속도를 내며 상하이-난징 라인을 따라 난퉁점, 양저우 원창점 등을 포함한 GE백화점(골든이글그룹 운영백화점) 10개 점포에 입점하고, 시장을 확대해 매출과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미스터피자는 올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20개 점포, 베이징을 중심으로 40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 중국에 100호점을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MPK는 커피&수제머핀 전문점 마노핀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 5월 카페 형태의 마노핀 이대점을 오픈한데 이어, 6월 방배본점, 7월 역삼점과 종로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내달부터 울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출점을 확대한다. 8월 의정부 로데오점 오픈을 시작으로 출점에 나서 올해 30개 점포를 오픈하고, 내년부터 연간 100개 이상을 열어 2017년까지 500개 점포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마노핀’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컨셉으로, 1호점 개설 이래 최고 품질의 커피와 함께 영국 전통 방식의 잉글리쉬 머핀(호호머핀), 컵케이크 등의 차별화된 메뉴를 제공하는 새로운 컨셉의 커피 전문점이다.
 
마노핀의 국내사업 확대와 함께 해외 프랜차이즈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중국 상하이현지법인(MPS)을 통해 올 하반기 중국에도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MPS의 합작사인 중국의 골든이글그룹도 ‘마노핀’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골든이글그룹이 운영하는 GE백화점 입점이 우선 고려되고 있다. 아울러 미스터피자와 함께 동남아 시장과 미주지역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올 연말쯤 프랜차이즈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 동안 정부가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규제를 해온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해 성숙기를 넘어선 내수시장 안정화와 해외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도록 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공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동사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MPK주가추이. 자료출처=이토마토> 
 
 
<자료출처=이토마토, M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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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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