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잇따른 구설수로 부정적 시선을 받았던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달 중순 피자헛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일부 메뉴가 영어로 주문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피자헛 홈페이지를 보면 페페로니, 수퍼슈프림, 치즈 등 팬 피자의 라지 사이즈 가격은 각각 1만9900원, 2만3900원, 1만8900원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영어로 주문하는 창으로 이동하면 이들 메뉴의 같은 사이즈를 각각 5000원 저렴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다.
이에 피자헛 관계자는 "국내 고객은 상대적으로 팬 피자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이를 제외한 모든 피자에 무료 사이즈업 프로모션을 적용하고 있다"며 "더불어 국문 홈페이지에서는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베스트 피자 할인, 통신사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자헛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팬 피자와 리치골드, 치즈크러스트의 베스트 토핑 3가지 제품 총 9종에 한해 사이즈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문 홈페이지에서는 리치골드, 크라운포켓, 치즈크러스트, 타코피자, 크런치골드의 5가지 품목 총 32종에 무료 사이즈 업그레이드 포로모션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 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5일 충남 천안의 피자 매장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촬영 중이던 스마트폰이 발견됐고, 조사 결과 휴대전화의 주인은 이 매장의 아르바이트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각종 할인 혜택, 이벤트 등을 확대하면서 고객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28일까지 인기 피자 5종과 사이드디쉬를 특별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아이러브피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Big 5 피자 25% 할인'과 '사이드디쉬 특급할인' 등 2가지로 구성된다.
'Big 5 피자 25% 할인'은 슈하스코 치즈롤 피자와 치즈케이크샌드, 쉬림푸스, 포테이토, 슈퍼슈프림 피자 등 인기 제품 총 5종의 라지 사이즈를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이드디쉬 특급할인'은 모든 피자 주문 시 '빵데께쥬', '치킨 반마리' 등 모든 사이드디쉬를 반값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미스터피자는 올해 말까지 인기 메뉴를 실속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보너스파우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포테이토 골드, 하프앤하프, 홍두깨번, 에그타 하프앤하프, 쉬림프 골드 등 인기 피자 10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홈샐러드와 오븐치즈 미트 스파게티, 음료를 더한 보너스 파우치를 할인해 최저 2만6900원에 제공한다.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홈샐러드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로, 오븐치즈 미트 스파게티는 핫윙(4조각)과 베이크윙(4조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특히
MPK(065150)는 지난 6월 뷔페 레스토랑 제시카키친을 매각하면서 미스터피자와 머핀 브랜드 마노핀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피자헛은 오는 27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데이에 관한 '멤버십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멤버십 데이'는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1000포인트 차감으로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이벤트는 피자헛 페이스북(www.facebook.com/enjoypizzahut)에서 멤버십 할인 혜택에 관한 빈칸에 정답을 댓글로 달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중 5명을 추첨해 무료 시식권을 제공한다.
피자헛 관계자는 "'멤버십 데이'는 지난해 4월 론칭한 이후 고객에게 호평 받는 피자헛의 대표 할인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멤버십 데이에도 피자헛을 풍성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보너스파우치' 이벤트. (사진제공=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