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9일
CJ CGV(079160)에 대해 중국에서의 흑자전환과 국내 영화 관람객의 안정적인 성장세 지속을 바탕으로 2차 수익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적극적인 멀티플렉스 신규 개점 확대로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올해 4분기에 최대를 기록한 후 내년부터 감소해 2016년에는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시장 선점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CJ CGV의 중국 신규 멀티플렉스 손익 현황을 보면 평균 12개월이 걸리는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가 크게 단축 되는 사이트가 생겨나는 등 수익성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2선, 3선 도시의 경우 1선도시 대비 경쟁사가 적고 영화 관람율이 낮아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CJ CGV의 중국 사업 매출액이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6년에는 중국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체의 각각 20%,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사업의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84%, 영업이익의 131%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로, 국내 영화 상영 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관객 증가와 수익성 개선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최근 가족단위의 영화관람 문화 확산으로 인한 어린이 관램객 증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영화관의 접근성 향상으로 중장년층 관람객 증가세가 지속돼 2016년까지 관람객 기준 14% 증가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투자 비용이 적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서울과 대도시대비 빠른 관람객 성장률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정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중국에서의 시장 선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우려가 해소되고 국내 사업의 꾸준한 성장성 확인을 바탕으로 앞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