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정상화 물밑협상..1일 정기국회 모두 참석

새누리, 내달 25일부터 국감 추진

입력 : 2014-08-29 오전 11:30:3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회 여·야가 세월호와 민생법안 처리 등 국회정상화를 위해 '핫라인' 대화국면을 열어 놓고 물밑협상을 진행중이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전화통화는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치된 의사를 낼 수 없어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합의안을 확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또 "여·야가 내달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대해 아직 특별히 협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야당이 국회로 복귀한 지 얼마 안됐고 내부 갈등이 아직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좀 더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간담회 중 야당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다. 옆자리에 착석한 이장우 대변인은 "이렇게 항상 통화로 협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박민호 기자)
 
단 내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여·야 모두 참석하며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건을 처리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개회식에는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일 직후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일 오전중에 정기국회 일정을 타결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내달 3일 야당과 민생법안 등 산적한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고자 한다"며 "이후 내달 15일부터 16일까지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17일부터 23일까지 5일에 걸쳐 대정부질문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은 내달 25일부터 오는 10월14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부대표는 본회의가 당장 열리지 않기 때문에 국정조사특위는 해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시간을 연장하고 국정조사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여러차례 촉구했지만 야당은 타협의 뜻이 없어 보인다"며 "본회의가 못 열려 국정조사특위 계획서를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특위는 활동을 정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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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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