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번 주(1~5일) 국내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쉬어가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코스피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승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속도 조절 국면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박스권 상단 돌파의 기대와 추석연휴 및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관망세의 힘겨루기 과정에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긴 연휴와 만기일 변수로 인한 위험자산 기피 상황이 하방압력을 키울 수 있겠지만, 추세적 이유가 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승동력이 소진되지는 않았지만 9월을 정점으로 점차 약화될 가능성을 염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오 팀장은 " 원달러 환율 1000원 하회시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내수주의 모멘텀 정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 조정을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지수 상승은 제한적인 가운데에도 정부의 내수 부양 기대와 중국 관광객 유입 기대 등에 따른 개별 종목별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을 전후하여 추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소비심리 안정화에 따른 내수 활성화 및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대외 변수로는 1일 발표되는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와 4일 진행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5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 '2014 IFA' 등이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앞서 여러차례 추가 경기 부양책 실시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실제로 LTRO 등 경기부양책이 나올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FA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LG전자의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향후 IT업계 흐름을 판단하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관련 IT부품주들에 미치는 영향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 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