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9개월 뒤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2만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볼라 바이러스 입자(사진=위키피디아)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루스 아일워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에볼라 대응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아일워드 부총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첫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약 5개월 전이지만 현재 감염자들 중 40%는 최근 3주 사이에 감염이 됐다"며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일워드 부총장은 로드맵에서 향후 6~9개월 내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서아프리카 내 치료 시설을 늘리고 취약한 공중 보건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 같은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4억9000만달러가 들 것이라며 각국 정부와 유엔, 인권 기구 등이 함께 힘써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WHO의 공식 집계 결과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3069명, 사망자는 155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