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한달 학비, 사립 19만5100원 vs 국공립 8300원

입력 : 2014-08-29 오후 2:10:0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사립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은 늘어난 반면, 국ㆍ공립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부가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를 통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학부모 부담금의 경우 사립 유치원은 19만51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0원 증가했다. 반면, 국ㆍ공립유치원은 평균 8300원으로 1년 사이 1만1000원 대비 2700원 감소했다.
 
이번 8월 공시에는 국ㆍ공ㆍ사립 유치원 8692개원이 모두 참여해 유치원 원비 현황, 회계결산서 등 정기공시 항목 2종과 유치원 규칙, 위반내용 등 수시 2종이 공개됐다.
 
(자료=교육부)
 
교육과정 교육비는 국ㆍ공립은 평균 4100원으로 지난해 5200원에 비해 1100원 감소했고, 사립은 15만3600원으로 지난해 14만7500원 대비 6100원 정도 증가했다.
 
방과후과정 교육비는 국ㆍ공립은 평균 4200원으로 전년 5800원 대비 1600원 감소했고, 사립은 4만1500원으로 전년 4만4900원 대비 3400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 부담금의 경우, 교육과정 교육비는 국ㆍ공립의 경우 세월호 영향으로 인한 현장학습 감소, 일부 급식비 지원, 학부모 부담 줄이기 노력 등으로 감소했고, 사립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인건비, 교재 재료비, 급식비 등의 물가상승률 반영으로 인해 소폭 상승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원아 1인당 교육비 총액은 국ㆍ공립유치원이 평균 66만9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62원 줄었고, 사립유치원도 53만6400원으로 3275원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원아 1인당 교육비 감소의 이유는 교육과정 교육비의 경우 국공립은 학부모 부담금 감소와 하반기 목적사업비 미확정에 따른 입력이 제외됐기 때문으로 사립의 경우에는 물가상승률 등으로 인한 학부모부담금 상승률 반영으로 소폭 감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방과후과정비는 국ㆍ공ㆍ사립 모두 특성화활동 1일 1과목 1시간 이내 운영과 기준단가를 제시한 방과후과정 운영 지침 시행에 따라 방과후과정 교육비는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역별로 서울이 사립유치원의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350여만원에 달해 가장 비쌌고, 강원이 서울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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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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