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우크라이나 우려에 '혼조'

입력 : 2014-08-29 오후 4:49:4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모습으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군사적 대립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日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5.27엔(0.23%) 하락한 1만5424.5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예상치보다 선방했고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에 부합하는 성적을 발표했다. 반면 가계지출과 실업률은 예상치 및 전월치보다 악화됐다.
 
엔화는 장중 103.8엔 부근에서 전거래일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파이오니아는 샤프와 광디스크 사업 협력을 종료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5% 하락했다. 반면 샤프는 0.9% 상승했다.
 
소프트뱅크(3.3%)와 NTT도코모(0.5%), KDDI(0.6%) 등 통신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스즈키자동차(-1.0%)와 미쓰비시자동차(-1.2%), 닛산자동차(-1.0%) 등 자동차주는 약세였다.
 
◇中증시, 은행·항공주 강세에 '상승'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38포인트(0.97%) 오른 2217.20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마무리되며 유동성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은행주와 항공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방위산업군으로 분류되는 항공주는 중국 정부가 오는 10월 국방분야의 개혁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서안국제항공기(6.8%), 강서공도항공(2.1%), 성발항공기술(4.0%) 등이 급등했다.
 
은행주도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건설은행(0.5%), 중국은행(1.9%), 농업은행(0.8%), 초상은행(0.8%), 민생은행(1.0%) 등이 동반 상승했다. 공상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2009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0.6% 올랐다.
 
◇대만 하락·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2.10포인트(0.44%) 하락한 9436.27에 거래를 마쳤다.
 
스노팩파이낸셜홀딩스(-2.3%)와 케세이파이낸셜홀딩(-1.5%), 푸본파이낸셜홀딩(-1.6%) 등 금융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장중의 낙폭을 딛고 막판 반등을 시도 중이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2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9.57포인트(0.08%) 오른 2만4760.57을 기록 중이다.
 
차이나유니콤(3.1%), 시누크(3.0%), 레노버(2.5%), 에스프리홀딩스(2.1%) 등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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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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