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의 누드 사진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해킹 여부를 조사 중이다.
◇누드사진이 유출된 헐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사진=위키피디아)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탈리 케리스 애플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고객의 프리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보고와 관련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포찬(4chan)이라는 인터넷 익명게시판에는 제니퍼 로런스를 포함해 에이브릴 라빈,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연예인들의 누드 사진이 대량으로 누출됐다.
이와 관련해 보안 전문가들은 이것이 아이 클라우드 계정 해킹에 따른 유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애플 측은 아직 이번 해킹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진 것인지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분석한 파이어아이의 보안부문인 멘디언트 전문가들은 해커가 이들 연예인들이 아이클라우드의 2중 보안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악용해 사진을 유출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이 클라우드의 2중 보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패스워드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받은 숫자 암호를 입력해야 하고 이 숫자는 계속 변경된다. 따라서 해킹도 더욱 어려워 진다.
대리언 킨들런드 맨디언트 해킹리서치 담당 이사는 "애플이 이 같은 2중 인증 기능을 너무 늦게 도입했고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