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인체 단백질 개발사 씨트리가 원료의약품의 핵심원료 '비천연 아미노산'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씨트리와 일본 '니폰리카사'는 2일 경기 남양주 본사에서 비천연 아미노산과 펩타이드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씨트리는 이날 협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 비천연 아미노산과 펩타이드를 5년 동안 최소 25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씨트리는 신약 및 제네릭 등 제약 연구를 강점으로 성장해 온 벤처기업으로, 1998년 설립 이후 약 15년 동안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을 연구·생산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현재 제약산업 외에도 신성장 동력으로 아미노산과 펩타이드 의약품과 이온성 액체, 두 가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 개발력은 씨트리의 최대 강점이다.
비천연 아미노산은 펩타이드 의약품을 포함한 많은 원료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핵심원료다. 분자 단위가 작아 판매가격 대비 생산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으며,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해 해외시장 진입장벽 또한 낮은 편이다. 펩타이드 의약품 세계시장 규모는 해마다 15~2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완주 씨트리 회장은 "비천연 아미노산 대량합성 기술에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R&D 기술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고부가가치 비천연 아미노산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수요가 큰 비천연 아미노산 시장에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펩타이드 분야에 집중하면서 기술개발 및 제품 개발에 투자해 지난 5년 동안 펩타이드 의약품인 항혈전제 주사 제품을 개발, 임상시험 1상을 완료했다"며 "춘천에 3000여평 규모로 건설 중인 아미노산과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제조공장은 국내 내수용보다 해외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트리와 일본 '니폰리카사'가 2일 경기 남양주 본사에서 비천연 아미노산과 펩타이드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