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신세계, 클린 컴퍼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가 27일부터 경기도 용인 구성점에서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을 시작했다. 10월에는 이마트 제천점에서 국내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지열시스템을 도입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구성점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27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구성점 태양광 발전시설은 총 발전용량 460㎾급으로, 연간 57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전력은 전량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연간 570mwh 규모의 전력은 일반 가정 약 16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번 구성점의 태양광 발전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41t 가량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직사각형 일반 모듈(태양전지)만이 아닌 여러 형태의 모형 모듈을 더해 산과 나무와 같은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현, 기존 태양광 발전시설이 가진 디자인 측면의 단점도 보완했다. 발전 외에 환경의 중요성과 대체 에너지 사용을 널리 알리는 친환경 홍보물 역할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마트는 또 10월 오픈 예정인 제천점에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지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열시스템이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중온도(15℃)를 활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설비를 말한다. 태양열이나 풍력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열원 공급이 가능해 혹서기나 혹한기에도 성능저하가 없고 일정한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천점에 지열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연간 650t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2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최근 온실효과로 인한 지구환경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대형 유통 상업시설의 이산화탄소 저감 활동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