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말까지 일본을 제외한 회원국 대부분의 실업률이 1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9일(현지시간) 로마 노동장관 회담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10년말까지 OECD 지역 전체의 실업률뿐 아니라 일본을 제외한 G8(선진 8개국) 모두의 실업률이 두 자리 수에 접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보고서는 "이런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OECD 지역 내 실업자 수는 2010년까지 3년 연속 증가하면서 2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었던 1980년대 초까지의 10년간보다 더 큰 규모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역사적 경험은 대규모 실업 증가사태를 극복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G8 국가들은 위기발생 이전의 낮은 실업률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OECD 평균 실업률은 6.9%로 1년전보다 약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역내에서 1년간 720만명이 실업자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OECD 보고서는 "이전 경기둔화 시기를 살펴보면 이민자뿐 아니라 숙련된 기술이 없는 나이 어린 임시직 근로자들이 피해를 봤다"며 이번 경기침체에도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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