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2개월 연속 전 세계 수주 1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시장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선박 20척, 50만9051CGT를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8억8200만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중국은 선박 28척, 31만4059CGT, 일본은 선박 5척, 9만599CGT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수주금액은 중국과 일본이 각각 8억2400만달러, 1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57척, 114만CGT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했던 지난 2009년 9월(46척, 57만CGT)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누적 발주량은 2680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38만CGT 대비 24%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5304척, 1억1491만CGT로, 지난 2월말 1억1902만CGT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3379만CGT로 지난달 3368만CGT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중국은 4676만CGT로 지난달 4702만CGT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한국 조선업계가 2개월 연속 전세계 수주 1위를 기록했다.(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