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고, 부모님과 고향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에도 보안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사이버 상의 보안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에도 많은 보안기업들은 상시적으로 보안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사후 조치를 할 수 있는 인력들을 남겨 놓고 보안 사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랩 SOC룸의 모습.(사진제공=안랩)
안랩(053800)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24시간 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국내외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와 침해사고대응센터(CERT)의 악성코드 모니터링·분석 연구원과 침해 사고 대응 전문가들이 상시 대응한다. 또 안랩은 연휴 기간에 보안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단계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한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업 공식 트위터와 블로그, 페이스북으로 신속하게 실시간 경보를 울릴 계획이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추석 연휴가 길어 개인 및 기업 고객의 안전을 위해 실시간 긴급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도 보안 수칙을 지켜 보안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포섹도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24시간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추석 연휴 동안 고객사 보안 담당자의 공백으로 인한 침해사고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분당에 위치한 인포섹 원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각 지역별 관제서비스 근무자 간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특히 최근 잦아지고 있는 웹사이트 공격에 대비하여 150여명에 이르는 전체 원격관제 요원들이 스마트원격서비스를 통해 원격지에서 넷북과 스마트폰으로 고객사의 침해사고를 상시 지원할 예정이며, 즉각 고객사에 투입될 수 있는 서트(CERT) 인력을 상시 대기시킬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067920)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루어질 다양한 해킹과 바이러스·악성코드 유포 등의 시도들에 대비해 현재 수행하고 있는 보안관제의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동안 사이버침해대응센터 보안관제 인력은 평시 휴일 대비 1인 추가된 3인 근무를 실시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추석연휴 사용이 증가하는 주요 홈페이지(승차권 예매, 교통정보, 쇼핑몰 등)에 대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악성코드 은닉, DDoS 공격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추석연휴 동안 추석인사, 선물배송, 승차권 예매를 가장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악성 애플리케이션 유포지를 탐지하고 신속하게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