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직후 남성들이 여성 화장품 사는 이유는?

입력 : 2014-09-10 오후 1:44:5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명절로 인해 신체적인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명절후유증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해 지갑을 여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11-2013년) 추석 명절 직후 2주 동안 남성고객 구입 제품 순위. (자료제공=AK몰)
10일 AK몰에 따르면 최근 3개년(2011~2013년) 추석 명절 직후 2주간 30~50대 남녀 고객 40만명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 동안 전체 구입 건수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1위를 기록했고, 영양제 등 건강식품이 15%, 스포츠?아웃도어 의류가 10%로 뒤를 이었다.
 
판매 상위 3개 카테고리에서 인기 제품은 수분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여성용 비타민, 여성 등산의류 등 모두 여성을 위한 상품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여성 구매량이 3% 증가한 것에 비해 남성의 구매량은 30% 신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1위인 커피 전문점 기프티콘의 경우에도 남성의 구매 건수가 10% 증가한 반면 여성은 오히려 15% 줄어들며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AK몰 관계자는 "최근 명절 직후 소비패턴을 분석해 봤을 때, 30~50대 남성들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명절 스트레스로 고생한 아내를 위해 직접 명품화장품을 선물로 구입하고 따뜻한 격려의 문자와 함께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는 남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AK몰은 30일까지 '명절 후유증 극복 선물대전'을 통해 명품화장품, 영양제, 가을 신상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등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에스티로더 아이크림 세트를 9만원대에, 키엘 수분크림 세트를 7만1250원에 판매한다. 라푸마 바람막이를 15% 할인된 11만9000원에, 비타민하우스 유산균 4병 세트를 12만9000원에,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은 41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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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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