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2400명 일시 감축안 확정

가스공사에 이어 공기업 일시감축 확대

입력 : 2009-03-30 오후 3:03:31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논란이 일던 공공기관의 인력 일시감축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한국가스공사가 정원의 10.7%인 305명을 올해안에 일시감축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전력도 이 같은 일시감축 방안을 확정했다.
 
한전과 5개 발전자회사는 30일 서울 삼성동 본사인근의 호텔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올해 감축계획을 확정했다.
 
한전과 5개 발전 자회사는 당초 이날 오전 7시30분과 11시에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노동조합측의 반발을 우려, 장소를 바꿔 원안을 기습처리한 것이다.
 
확정 계획에 따르면 현재 2만1734명의 한전 정원은 11.1%인 2420명이 올해안에 퇴직하게돼  총 정원은 1만9314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중부발전 508명, 남부발전 374명, 남동발전 236명, 동서발전 241명, 서부발전 211명 등 5개 발전회사도 총 1570명을 감축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한전과 발전노조 관계자는 "노사합의없는 일방적 구조조정에 대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69개 공공기관의 정원을 2012년까지 자연감소를 통해 1만9000명을 감소하기로 해 오는 4월까지 대상기관별로 감축에 따른 관련 직제규정을 개편토록 지시했다.
 
관련 노조들은 "잡쉐어링을 추진하면서 뒤에서는 대량인원 감축을 추진하는 앞뒤가 맞지않는 정책"이라며 강하개 반발해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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