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지표 앞두고 '혼조'

입력 : 2014-09-12 오후 4:45:2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모습으로 마감했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중국의 산업생산과 다음주 열릴 예정인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는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하지만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개월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중국 증시도 신규대출 증가세에 강세를 보였다.
 
◇日증시, 엔저 업고 닷새째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하락출발했던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상승전환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09엔(0.25%) 오른 1만5948.29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도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에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이날 엔화가치는 달러당 107엔대 위에 안착했다. 장중에는 107.40엔까지 올랐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장중 발표된 일본의 지난 7월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돌았다.
 
소프트뱅크(2.3%)와 니콘(1.8%), 도요타자동차(1.4%) 등 수출주가 나란히 랠리를 이어갔다. 소니는 미국의 미디어그룹 비아콤과 함께 웹 기반의 TV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 올랐다.
 
◇中증시, 신규대출 증가에 '상승'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27포인트(0.88%) 오른 2331.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국의 신규 대출이 7025억위안으로 예상치 7000억위안을 웃돌며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켰다. 유동성 증가에 공상은행(0.6%)과 중국은행(0.4%), 농업은행(0.8%), 북경은행(0.9%)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조선주도 중국 정부의 방위산업 개선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중국선박중공업이 5.1%, 중국조선공사(CSSC)가 가격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다.
 
쑤닝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한다는 언론 보도에 5.6% 상승하며 6개월만에 최고가로 올라섰다.
 
◇대만·홍콩, 동반하락
 
대만증시는 사흘째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9.77포인트(1.07%) 내린 9223.1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중에서는 윈본드일렉트로닉스(-2.7%)와 모젤바이텔릭(-2.8%) 등이 크게 밀렸고, 디스플레이주로는 AU옵트로닉스(-2.0%), 청화픽처튜브(-1.7%)가, 전자업체 중에서는 인벤텍(-2.7%)과 컴팩매뉴팩처링(-2.8%) 등이 약세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3.10포인트(0.13%) 내린 2만4629.54를 지나고 있다.
 
종목별로는 중신퍼시픽(-4.0%)과 항기조업개발(-2.5%), 시누크(-2.0%)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레노버(3.0%)와 차이나유니콤(1.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원수경 기자
원수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