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재무장관들, 정책협력 강화키로

12일 밀라노에서 개최..주형환 기재부 1차관 참석

입력 : 2014-09-13 오전 10:11:0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아시아와 유럽 간의 정책적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위기 이후 아시아와 유럽이 추진 중인 무역·투자 확대 등 지속적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51개 ASEM 회원국과 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 대표들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적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이뤘다.
 
ASEM 재무장관들은 특히 올해 하반기에도 유럽경제 회복세가 미약할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중기 성장 회복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여기서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전통적 거시정책이나 투자 유인책 등 만으로는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힘들며 보다 과감하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업소득환류세제 등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발효 3년차에 접어든 한·EU FTA 등 아시아 국가와 EU 간 자유무역협정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주 차관은 또한 유로그룹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재무장관, 미할리 바르가 헝가리 재무장관, 마르틴 베르웨이 EU 집행위원회 경제담당 부총국장(마르틴 베르웨이)등과 양자면담을 갖고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 및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한·EU FTA 3년차 교역량이 10% 이상 증가한 사례를 성공이라 평가하고 FTA 활용률 제고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면담 결과를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선 아시아와 유럽 간 무역·투자 증진을 위해 통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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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