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금융당국이 임영록
KB금융(105560)지주 회장에게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내린 데 이어 오는 15일 검찰 고발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위·금감원 합동 '긴급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고 KB 금융관련 주요 상황을 점검·논의했다.
금융당국은 KB금융과 국민은행 등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금융위·금감원 합동 비상대응팀'을 즉시 구축해 가동키로 했다.
이와 함께 KB금융 및 전 계열사에 금감원 감독관을 파견키로했다. 우선 징계 조치 이후 KB금융에는 금감원 감독관 총 7명을 파견했으며, 은행 등 모든 자회사에 감독관을 각각 2~3명씩 확대 파견할 예정이다.
임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 이후 사내변호사 등 법률조력, 경비집행 등 회장에 대한 지원이 금지되는 만큼 법률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키로 했다.
특히 금감원은 오는 15일 임 회장 등 핵심관련자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검찰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KB금융의 경영상황 등을 상시·밀착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KB금융에 상주하는 금감원 감독관과 연계해 임직원 동정 등 특이사항도 수시 파악해 적시에 대응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KB금융이 경영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