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2명에 이어 영국인 인질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IS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 (사진=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CNN은 IS가 인질로 붙잡고 있던 영국 출신의 구호대원 데이비드 헤인즈를 참수한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영상에 나온 한 무장대원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향해 "이 영국인은 IS에 대항하도록 페쉐메르가를 무장시키기로 한 당신의 결정 때문에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또 다른 영국인 인질이 등장해 IS의 참수가 계속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앞서 IS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프로프를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비드 헤인즈는 살해당한 것"이라며 "악마적인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