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과 동일했다고 발표했다. 0.1% 오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직전월 대비 0.1% 상승한 바 있다.
◇미국 PPI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8% 뛰어 직전월의 1.7%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가팔라졌다.
항목별로는 휘발유 가격이 전달보다 1.4% 하락했고, 식음료 가격도 0.5% 미끄러졌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하지만, 직전월의 0.2% 상승보다는 부진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올랐다.
전문가들은 PPI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럽키 미쓰비시도쿄UFJ 뉴욕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경기 둔화의 증거를 찾고 있을 것"이라며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옐런 의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