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검찰이 대보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대보그룹 최등규(66) 회장의 자택과 대보그룹 본사, 계열사인 대보정보통신 사무실 등을 16일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 등을 입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대보그룹이 대보정보통신을 통해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대보그룹은 고속도로 휴게소 15곳, 주유소 13곳을 운영하는 대보유통 등 10여 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었다.
검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고보고 있는 대보정보통신은 지난 2002년 공기업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이 대보에 인수된 뒤 이름을 바꾼 회사다.
검찰은 대보정보통신을 통해 수십억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중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돼 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 등에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