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박용현 두산그룹 신임 회장이 “100년 기업의 역사를 새롭게 쓰자”는 말로 회장직을 맡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30일 사외이사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길동 사내 연수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두산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113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라며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서 이제 또 다른 100년 역사를 써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야 진정한 ‘글로벌 두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기업가치 극대화 추구와 이사회 중심 경영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경영 방식과 경영인프라 구축 ▲두산웨이 확립과 전파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의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두산은 앞으로 박용현 신임 회장 체제에 따라 이사회 운영의 선진화, 경영진들의 책임경영이 가능한 지배구조 개선, 글로벌 인재·핵심기술·경영시스템 확보 등 3대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형인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뒤를 이어 두산그룹을 대표하는 자리에 오르게 된 박 회장은 지난 27일 두산그룹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박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 출신으로 서울대병원 원장을 지낸 뒤 지난 2005년부터 그룹 경영에 참여해, 두산그룹 연강재단 이사장, 두산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