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위험자산 ELS 부활하고 있다"

입력 : 2009-03-30 오전 8:21:30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최근 주가와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ELS(주가연계증권) 시장의 위험자산이라 할 수 있는 원금 비보장형 ELS가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주가급락과 함께 90%를 넘던 원금 비보장형 ELS의 대부분이 원금손실 구간에 접어들며 매력이 크게 떨어져 12월에 50%까지 급감했지만 올 2월 기준으로 88%대로 복귀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수익보장 베리어(경계선)에 접근하고 있는 종목의 경우 당분간 ELS에 의해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증시상승 국면에서 다른 종목에 비해 상승률이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ELS 발행규모가 큰 10종목을 분석한 결과 수익보장 베리어(ELS발행 기준가의 70% 수준)에 근접하거나 상향돌파했던  SK에너지, LG전자, SK의 경우 3월 주가 수익률이 다른 종목에 비해 높다.
 
그는 "주가가 수익보장 베리어에 근접하면서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일정수준 이상 유지시키고자 선물을 이용해 현물포지션을 계속적으로 헤지하는 전략인 동적헤지를 위해 추가로 주식 매수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승재 연구원은 "현재 증시상승에 따라 수익보장 베리어에 접근하고 있는 종목은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SK에너지"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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