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달러 강세, 美증시에 약일까 독일까

입력 : 2014-09-21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간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키로 했음에도 향후 금리 인상 폭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달러는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주 연속 상승하며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의 랠리를 보이고 있다.
 
우선 달러 강세는 다국적 기업 등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수익에 직격탄을 날릴 전망이다. 래리 글레이저 메이플라워증권 매니징파트너는 "해외시장 사업비중이 높은 제조업체나 대형 기술기업 모두 환율의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도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귀금속이나 옥수수, 원유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최근 달러에 쏠리면서 상품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미국의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의 주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체 수익의 36%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엑손모빌의 주가는 최근 10주동안 5%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달러 강세가 소비재 섹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 달러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고 이는 소비자들의 저축 및 소비 여력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최종치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정치 4.2%보다 다소 개선된 4.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밖에도 월요일 기존주택매매를 비롯해 수요일 신규주택판매 등 주택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또 화요일에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리치몬드 연방은행 제조업 인덱스 등 제조업관련 지표가 나오고, 목요일애는 내구재 주문 등 주요 소비지표가 발표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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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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