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전경. (사진제공=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아시안게임의 차기 개최지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로 결정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일 인천 송도동 송도컨벤시아에서 총회를 열어 제18회 아시안게임을 오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열기로 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962년 열린 제4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같은 도시에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됐다.
당초 차기 개최지는 베트남의 하노이였고 2019년에 개최되려 했다. OCA가 올림픽과 월드컵 등의 개최 시기와 겹치면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5년 뒤인 2019년에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자국의 경제난을 이유로 지난 4월 대회 개최권 최종 포기를 선언하면서 다른 개최도시를 구해야 했고,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 및 올림픽위원회(NOC)가 대회 유치에 나서면서 개최권을 따내게 됐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9년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서 개최시기를 2018년으로 요구했고, 결국 이런 요구가 수용되며 기존의 4년 주기가 유지되게 됐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2년 총회에서 수라바야를 개최지로 내세워 베트남과 대회 유치전을 벌였다가 끝내 탈락했다. 하지만 베트남의 포기로 인도네시아에 기회가 왔고 결국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