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러시아 사업장에서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스톤이 러시아에 고용한 고문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랙스톤은 드미트리 쿠샤에프 전 ING 투자은행 부문 대표를 러시아의 선임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지만, 그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사업할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크렘린 정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고위 관료들의 자산을 동결시키고 은행그룹에 대한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30년간 알맞은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것도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되기 전부터 러시아의 복잡한 법절차와 정치권 개입, 부패 문제는 자주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편, 블랙스톤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