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1일(현지시간) CNN머니는 향후 미 증시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세가지 요인을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한주간 다우지수는 1.7% 올랐고, S&P500은 1.3%, 나스닥지수는 0.3% 각각 상승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이와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첫번째 조건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국 경제 회복'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지도, 늦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미국 경제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다면 내년 여름으로 예상 되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이 앞당겨질 수 있고, 회복세가 너무 늦어진다면 경제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짐 러셀 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전략가는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가 미지근한 수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적당한 수준에 머무른다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역시 현재 금리 예상 시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추가 상승을 이끄는 두번째 요인은 기업 실적이다. CNN머니는 탄탄한 기업 실적이야말로 증시를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기업의 실적은 바닥을 친 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여전히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가 크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단순한 비용 절감에 따른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경제 활동 개선에 따른 것임이 나타날 경우 증시는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랜드리 USAA투자의 머니매니저는 "만약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다면 미국 기업들의 실질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고 이것이 증시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지정학적 안정감'이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또한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 이라크 등을 둘러싼 여러가지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이 같은 문제들은 대부분 단기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랜드리 매니저는 "그동안 트렌드를 살펴보면 여러가지 지정학적 리스크에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하기도 했지만 영향은 미미했고 증시는 다시금 반등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정학적리스크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지 않고 현재의 수준에 머문다면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