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3일
삼성테크윈(012450)의 올 3분기 실적은 고속칩 마운터의 신규 매출이 지연되는 등의 원인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09억원, 215억원으로 전망돼 전분기대비 하향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향 칩마운터 사업은 전방산업 성장 둔화 지속·엔저로 인한 경쟁사와의 가격경쟁 등으로 인해 실적 약세가 나타났고, 방산부문 역시 수주가 올 4분기로 이월되면서 실적 약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003540) 연구원 역시 "삼성테크윈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93억원, 168억원 등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4.7%, 26.5%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대해 "삼성테크윈이 기대했던 고속칩 마운터의 신규 매출이 늦어지는 동시에 시큐리티 솔루션(SS)의 구조조정(유통채널을 직영체제로 전환)이 지속되면서 비용이 증가하는 등 고정비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을 반영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삼성테크윈의 올해와 오는 2015년 주당순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49.5%, 16%씩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9.1%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실적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테크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실적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