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프랑스가 진지한 태도로 경제개혁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발스 프랑스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프랑스가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는 유럽의 병든 아이가 아니다"라며 "유럽 국가로서 우리에게 어떤 책임이 주어졌는지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랑스가 재정적자 감축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확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최근 프랑스 재무부는 유럽연합(EU)의 권고대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대비 3%로 낮추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메르켈 정부는 프랑스에 경제 개혁을 확실하게 진행하라고 재차 요구하며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년쯤 1969년 이후 처음으로 균형재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1 ,2분기 두 번 연속으로 0%를 기록했다. 서비스와 제조업 등 민간경기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