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가 추분절로 휴장한 가운데 제조업 지표의 호조에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 공습에 돌입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다.
◇中증시, 제조업 지표 호조에 '반등'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제조업 지표에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85포인트(0.87%) 오른 2309.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이번달 HSBC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5로 예상치(50.0)와 전월치(50.2)를 모두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정부 정책 기대감에 조선주와 부동산주, 증권주가 상승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전날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국군에 새로운 형태의 지휘기관을 건설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지시가 중국 군수업체 개혁에 좋은 징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방산업종지수는 3.2% 상승세를 보였으며 종목별로는 CSSC홀딩스가 6.0% 올랐고 중국선박공업이 2.1% 올랐다.
중국의 4대 국영은행이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폴리부동산그룹과 중국만과가 모두 1%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증권주도 증권산업 혁신을 위한 일련의 정책이 오는 4분기에 나올 수 있다는 보도에 상승했다.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은 각각 1.6%와 1.4%씩 올랐다.
◇대만 하락..홍콩 보합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9.75포인트(0.55%) 내린 9084.90에 거래를 마쳤다.
차이나스틸(-1.3%)과 청흥스틸(-1.0%),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1.1%) 등 철강주가 동반 하락했다. 콴타컴퓨터(-2.4%)아 에이서(-2.6%) 등 기술주도 약세였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5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21포인트(0.03%) 내린 2만3947.28을 지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스프리홀딩스(3.4%)와 이풍(0.9%) 등 소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차이나모바일(1.4%)과 차이나유니콤(1.1%) 등 통신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