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정학적 우려 고조..3대지수 하락

입력 : 2014-09-24 오전 6:06: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의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공습으로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116.81포인트(0.68%) 내린 1만7055.8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52포인트(0.58%) 하락한 1982.77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0포인트(0.42%) 밀린 4508.69에 장을 마쳤다.
 
미국은 이날 동맹국들과 전투기, 폭탄, 토마호크 지상공격 미사일 등을 사용해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IS 전략'을 단행한 것이다.
 
이번 공습으로 IS의 일부 조직원들이 사살당했고. 주요 시설들이 파괴됐다.
 
존 케리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 펀드매니저는 "지정학적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위험요인들이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공개한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9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58을 소폭 밑돌았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직전월의 0.3%와 사전 전망치 0.5% 상승에 모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가 기업들의 '세금 바꿔치기'에 제동을 거는 규제안을 전일 발표했다는 소식도 관련주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세금 바꿔치기'는 기업들이 법인세 회피를 위해 해외 업체들과 인수·합병을 해 본사 소재지를 외국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영국 제약사 샤이어 인수에 합의한 미 제약사 애브비의 주가는 1.96% 하락했다. 미국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드트로닉의 주가 역시 3% 가까기 급락했다.
 
밀란을 인수해 네덜란드 현지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려던 애보트래보라토리스의 주가도 2.07% 미끄러졌다.
 
뉴욕 증시 상장 3일째를 맞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는 3.19%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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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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