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런던이 홍콩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력을 고용하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23일(현지시간) 자산관리업체 사빌에 따르면 런던 기업이 노동자 1명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일 년 평균 12만1000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동안 부동산 관련 비용이 5.3% 상승하면서 5년 간 1위 자리를 고수하던 홍콩을 앞지른 것이다.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한 홍콩은 5.6% 하락해 일 년간 드는 비용이 11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그 뒤를 뉴욕과 파리, 도쿄, 싱가포르, 시드니가 뒤따랐다.
부동산 가치와 더불어 환율도 기업의 비용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지난 일년간 미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8% 올랐다.
욜란드 바네스 사빌스 이사는 "런던은 투자자에게 많은 수익을 선사하겠지만, 런던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에겐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