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가 신(新)녹색경제를 이룩하고 개발도상국의 온난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10억달러의 자금을 내놓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UN) 기후 정상회담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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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랑드는 "10억달러(1조401억원)의 자금을 녹색기후기금에 투입해 가난한 나라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지난 2010년에 마련된 특화기금이다. 이 기금은 지난 몇년간 기후변화 사업으로 거의 고갈됐다.
세계 양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의 대표도 이번 회담에 참여해 기후 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어떤 식으로 이 사업을 지원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기후변화를 감지한 첫 세대이자 그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할 마지막 세대"라며 "미국은 온난화 방지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태평양 연안에서 온 정상들은 선진국들이 온난화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이번 기후회담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120개국의 정상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