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4일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향후 1년간 2조원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테크노밸리 내 성장사다리펀드 투자기업으로 입주한 유우일렉트로닉스와 아스트를 현장방문하고 성장사다리펀드 투자기업(7개사)과 하위펀드 운용사(6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대기업 중심의 양적 성장은 한계에 직면해 창의와 아이디어가 경제의 핵심 성장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기술금융이 현장에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민간은행과 함께 집행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술금융 혁신평가 모형을 도입하고 이 결과를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한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재원을 1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성장사다리펀드를 마중물로 모험자본 공급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성장사다리펀드 내에 기업의 창업, 성장, 회수 단계를 지원하는 전용펀드 조성을 확대하는 등 향후 1년간 2조원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합리한 검사나 제재 관행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금융권이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금융문화를 혁신할 뜻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