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19포인트(0.45%) 오른 6706.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9661.97로 66.94포인트(0.70%)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54.37포인트(1.25%) 높아진 4413.72를 기록했다.
그동안 지수가 하락 흐름을 지속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CB가 경기 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유럽1'과의 인터뷰에서 "ECB는 장기가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을 2% 수준 바로 밑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독일 경제연구소 IFO가 발표한 9월 기업환경지수는 104.7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106.3과 예상치 105.8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카엘 캐플러 슈파카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독일 기업환경지수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며 "ECB는 어떠한 경기 하강 압력을 막기 위한 부양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리오틴토(2.40%), 앵글로우아메리칸(2.28%), BHP빌리턴(3.22%) 등 광산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독일 머크의 주가는 코메르츠은행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덕분에 1.7% 뛰었다.
반면 글로벌 종합 인력 서비스 회사인 아데코는 이달 독일과 프랑스 사업이 예년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에 주가가 0.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