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구.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이 무려 28년만에 남자 사이클 도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장경구(24·코레일)은 28일 오전 인천 송도사이클 도로코스에서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4시간7분52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를 통해 신대철이 금메달을 따낸 후 남자 사이클 부문 금메달 획득 기록이 없다. 여자를 합쳐도 2002년 부산 대회를 통해 김용미가 따낸 금메달이 마지막이다.
이날 열린 개인도로 사이클 경기에는 26개국에서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한국의 장경구가 마지막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만에 개인도로 종목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개인도로 사이클 경기 방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의 도로에 마련된 14㎞ 거리의 평지 코스를 13바퀴 도는 것으로 모두 182㎞를 내달리는 레이스다. 다만 오르막길은 없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로 평가되는 장경구는 초반에는 10~14위를 맴돌면서 컨디션 조절 위주로 코스를 꾸몄다.
순위는 낮지만, 선두그룹의 후미에 있어 상황을 보며 조절이 쉽게 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장경민은 9번째 바퀴부터 빠른 스피드를 내면서 승부를 펼치더니 12바퀴째부터는 본격적인 선두다툼을 진행했고, 이란의 모아자미 고자디와 최후의 일전을 벌인 끝에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간발의 차였다.
한편, 장경민과 함께 대회에 출전한 박성백(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위를 기록했다.